내가 가는 여정을 담는 그릇

NYPC X EO 토크콘서트 라이브 시청

세계4대진미_돼지국밥 2021. 8. 2. 02:09

https://youtu.be/q5FqMdeCK74


코딩 꿈나무들의 꿈을 응원하는 토크콘서트. 코딩을 도구로 머릿속의 세계를 세상에 멋있게 꺼내 보이고 있는 4명의 엠버서더들이 전하는 진솔한 메시지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실시간 Q&A 이벤트에 내 질문이 선정되어 정말 도움되는 답변도 얻고 상품도 얻을 수 있었다.

# 코딩을 대하는 자세
엠버서더들이 했던 말을 종합해보면, 문제풀이에 사용되는 코딩이라 할 지라도, 코딩을 너무 딱딱하게만 대하기 보다는 즐기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다짜고짜 알고리즘 기본서를 붙들고 머리 씨름부터 하는 것은 다소 혹독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내가 코딩을 이용해서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한 문제를 더욱 더 큰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어떻게 보일 것인가 등등.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라 많이 와 닿았다. 내가 느꼈던 매너리즘의 원인도 이런 부분과 관련 있겠지.

# 모든 것에 대한 철학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님이 이런 질문을 받으셨다. "혹시 저도 크록스를 신으면 코딩을 잘할 수 있을까요?"(영상 1:10:17) 채팅창에 순간 웃음이 도배되고, 출연자 분들도 실소를 지으셨다. '무슨 이런 질문을 하지?' 라는 의미가 내포된 웃음 같았다. 분위기 전환으로 넘기든, 아니면 당황해서든 다음으로 넘길 만한 다소 난처할 수 있는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한빈 대표님은 아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답변해주셨다.

1. 크록스를 신으면 발이 편해서 두뇌 회전도 잘 되고 코딩에 집중하기 좋다. 기술 개발자들 중에서 크록스를 신는 사람이 많다.
2. 개발자든 사업가든 자신의 인상을 남기는 것,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딩 스타일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제일 좋은 코딩 스타일은 적당히 간결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스타일이다.

나만의 코딩 스타일이 즐거움을 더하는 또 한 가지의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크록스와 코딩이라는, 연관성이 적어 보이는 두 대상을 매끄럽게 연결짓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내가 혹시 이게 걸릴까 하고 던져본 질문에 우문현답을 해주셔서 평생 기억에 남을 듯하다. 나중에 오피스에서 코딩을 하게 될 때 크록스를 준비해 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