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만들면서 참 재밌었는데

만들면서 의욕이 뿜뿜했는데
# 오늘은

어제 재밌게만 여겼던 것들이 전혀 재밌지 않다. 의욕이 안 생긴다.

# 왜 그럴까?

더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고 머리를 짜내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노트북 앞에 짱박혀 있던 오늘 하루가 끝이 났는데 먼가 남는게 없는 느낌이다. 납득이 안 가는 이 무력감의 근원이 어딜까, 오늘 Swift 멀티 뷰 컨트롤러의 에러를 디버깅하지 못 했기 때문일까? 보름 전에 배운 Pandas 라이브러리의 문법을 거의 다 까먹었기 때문일까? 고민하던 중 이 노래가 떠올랐다.

https://youtu.be/ImnohMZZJcc

적어도 가사 속에 있는 답은 찾을 수 있었다.
문득 생각이 나
이토록 모자란 난
어떤 쓸모일까

어쩌면 오래된 습관이 도져서 오늘 하루의 나한테 너무 과한 잣대를 들이댄 것일 지도 모르겠다. 괜한 조바심, 내일은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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