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것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고민은, 경험상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까
# 이만큼 시간 투자하면 충분할까
# 내가 모르는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 다른 사람, 혹은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 내가 당장 이걸 시작/지속한다고 해서 기대와 현실이 일치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은 행동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행동을 일단 미루는 데 타당한 핑계가 되어주기도 한다. 행동 이전에 먼저 결론지어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에 갖히고 헤매다 보면, 어느샌가 행동은 딴 세상 이야기가 되어 있다. 행동은 경험과 학습으로 이어지지만, 고민은 또 다른 고민으로 이어진다.
어디선가 본 매체는 "개발자는 미래를 예상하는 게 아니라 약속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개발을 하지 않는 개발자.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돌아보면, 불확실한 결과를 두려워하며 의존했던 동기-시간-방법-비교-기대 라는 다섯 가지 핑계가 떠오른다.
당장 내게 유익한 고민은 단 한 가지인 것 같다. 행동을 통한 경험이 꼭 선행되어야 할 수 있는 물음
* 지금 내가 이걸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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